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0나노 64기가비트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개발했습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1999년 이후 8년연속 이른바 '황의 법칙'을 입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래기자..
앵커>
삼성전자가 30나노 64기가 메모리 반도체로 황의 법칙을 지켰다죠?
기자>
네.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개발 소식에 앞서 '황의 법칙'을 먼저 설명드리겠습니다.
황의 법칙이란 반도체 집적도가 매년 2배씩 증가한다는 삼성전자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의 메모리 신성장론을 말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99년 256메가 낸드플래시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2년마다 집적도가 2배 높아진다는 '무어의 법칙'을 깨고 1년만에 메모리 용량이 2배 높아진다는 '황의 법칙'을 주창했습니다.
이후 2002년에 학회에서 정식으로 인정을 받았구요. 올해까지 매년 집적도를 2배 높인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황의 법칙을 입증해왔습니다.
삼성전자가 올해 내놓은 신제품은 30나노 64기가 낸드플래시 반도체입니다.
30나노 기술은 머리카락을 4천분의 1 정도로 쪼갤 수 있는 초미세 기술입니다.
64기가비트 용량은 세계 인구 65억명의 10배에 해당하는 640억개 메모리 저장 장소를 손톱만한 크기에 모아놓은 것을 의미합니다.
이 반도체를 이용하면 16개까지 모아서 최대 128기가바이트(GB)의 메모리카드 제작이 가능한데요.
이 정도 메모리카드 용량이면 DVD급 화질의 영화 80편(124시간), MP3음악 파일 3만2천곡 그리고 40명 가량의 모든 DNA 유전자 정보 저장이 가능합니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2011년까지 3년 동안 약 200억달러의 시장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에서 mbn뉴스 김명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