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병원이 생기는가 하면 대형병원에서도 세포치료제를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항암치료센터입니다.
다른 병원과는 달리 이 곳은 환자의 면역세포를 활용해 치료가 진행됩니다.
암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뽑아내고 이를 배양해 다시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한층 강화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제압하는 원리입니다.
인터뷰 : 홍기웅 / 이노메디 클리닉 원장
-"암세포에서 제시하는 항원에 반응하는 면역세포를 생체 바깥에서 활성화시키고 증폭을 해서 다시 환자에 투여해서 환자의 면역세포가 환자의 암세포를 잡아먹고 이겨나갈 수 있게 하는 치료법입니다."
최근 식약청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고 본격적인 치료에 나선 것입니다.
세포 치료제는 특히 암 재발 방지에 유리하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홍기웅 / 이노메디 클리닉 원장
-"모든 증상이 X-레이나 영상에서 보이지 않는 환자들이 낫다고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1년이나 1년 반 이후에 재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환자가 있을 때 면역치료를 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밖에 시판허가를 받은 곳은 크레아젠과 엔케이바이오 그리고 이노셀 등입니다.
특히 크레아젠의 경우 최근 삼성서울병원에서 의약품으로 등록돼 바로 판매가 가능하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세포치료제가 꿈이 항암치료제일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무엇보다 임상 데이타가 부족해 효과나 안전성에서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또한 한 번 치료에 400만원이 넘는 고비용도 부담입니다.
인터뷰 : 진재호 / 세메론 대표
-"효능을 확실히 입증할 수 있는 임상 결과가 미흡해 임상 3상 조건부로 시판 허가가 나있는 상황입니다. 식약청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해서 과신하기 보다는 기존의 항암요법과 병행해서 사용하는 보조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접근방법입니다."
세포체료제는 주로 바이오 기업이 개발하고 있는 만큼 대형 병원의 전향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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