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온라인 쇼핑하면 누가 생각나십니까.
20~30대 젊은이들이 많이 사려니 하고 막연히 생각하기 일쑤인데, 실제로는 40대 이상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고정관념을 버려야겠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백화점 계산원으로 일하는 50대 정진애 씨.
쉬는 시간 틈틈이 인터넷을 이용해 각종 할인혜택을 확인한 뒤, 온라인 쇼핑을 통해 필요한 물품을 삽니다.
▶ 인터뷰 : 정진애 / 서울 갈현동 (50세)
- "직장을 다니니까 일일이 가서 쇼핑하기 힘든데, 근무 중에도 필요한 게 있으면 확인해서 주문하죠."
40대 김병철 씨는 쇼핑 앱을 이용해 스키용품을 주문했는데, 스마트폰으로 결제까지 모두 해결합니다.
▶ 인터뷰 : 김병철 / 서울 오금동 (49세)
- "앱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몇 초밖에 걸리지 않아서 상당히 편하더라고요."
인터넷과 모바일이 대중화되면서, 40대 이상 온라인 매출 비중은 58%까지 치솟았는데, 구매금액도 1년 만에 20% 가량 늘어났습니다.
주로 구매하는 품목은 라면과 생수, 커피와 같은 식품이나 세제나 화장지 같은 생필품이고, 최신 상품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아이들처럼 장난감을 갖고 놀기 좋아하는 어른들을 뜻하는 키덜트 문화의 확산도 4050세대들에게 구매 버튼을 누르게 하고 있습니다."
4050세대의 강점은 경제적 여유.
▶ 인터뷰 : 이상민 / 온라인쇼핑업체 커뮤니케이션팀
- "최근 들어서는 복고 열풍이 불고 있어서 4050세대들이 좋아하는 옛날 상품을 많이 팔고 있어요."
업체들은 4050세대를 위한 신선식품관을 별도로 마련하는 등 온라인 쇼핑의 판도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