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램 15[사진 제공 : LG전자] |
LG전자는 14일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노트북 ‘그램 15’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두께 16.8mm, 15.6인치(39.6cm) 대화면이지만 980g의 초경량으로 노트북 무게가 그란데 사이즈 커피 두 잔에 불과하다. 기존 15인치대 노트북에 비하면 50% 이상 가볍다.
한국기록원은 그램 15가 세계 시장에서 판매 중인 같은 크기의 노트북 중 가장 가볍다고 인증했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 그램 13, 2014년 그램 14에 이어 그램 15로 초경량 그램 시리즈를 완성한 셈이다. 기존의 13인치와 14인치 그램 시리즈는 출시 22개월만인 지난해 11월 누적 판매량 30만대를 돌파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는 노트북을 구매할 때 큰 화면과 가벼운 무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그램 15가 이를 모두 만족하는 만큼 올 한 해 그램 시리즈의 국내 판매량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노트북 중 약 50%가 15인치대 제품이었다. LG전자가 실시한 자체조사에서도 휴대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는 무게 1.1kg~1.4kg의 13인치대 노트북을, 화면 크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은 무게 1.6kg~2.7kg에 이르는 15인치대 노트북을 주로 구매했다. 특히 고객은 15인치대를 구매하더라도 절반 이상이 노트북을 들고 이동해 휴대성과 편의성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와 협업을 진행하고, 베젤 두께를 약 30%나 줄인 슈퍼슬림 베젤을 그램 15에 적용했다. 또 가벼우면서도 밀도를 높인 LG화학의 배터리를 장착했다. 최대 10.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어 인천에서 미국 LA까지 비행기로 가면서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케이스는 경주용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마그네슘 합금 소재로 만들어 가볍고 튼튼하다.
그램 15는 인텔 6세대 CPU를 적용했다. 풀HD IPS패널로 어느 각도에서도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을 보여준다. 세계적인 오디오 업체인 울프슨(Wolfson)의 기술로 고음질의 사운드를 제공하고 숫자 키패드를 비롯해 최신 USB 타입-C, USB 3.0, HDMI 등 5개의 포트를 적용해 별도의 연결 장치 없이도 마우스, 모니터 등 주변 기기와 바로 연결할 수 있다.
그램 15는 사양과 색상별로 총 8종이며 출하가는 155만원~229만원이다. 색상은 뉴골드, 스노우화이트, 티탄 블랙 등 3가지다.
LG전자는 이날 4K 울트라HD 해상도의 노트북 ‘울트라 PC’와 21:9 화면비의 곡면 모니터도 선보였다.
15.6형 대화면 울트라 PC(모델명: 15U560-KA7UK)는 처음으로 4K 울트라HD급 패널을 적용하고, 외장 그래픽 카드와 2개의 저장 장치 등을 갖췄다. 무게 1.89kg, 두께 19.8mm로 동급 사양의 노트북과 비교했을 때 휴대성이 뛰어나다. 출하가는 219만원이다.
21:9 화면비의 곡면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모델명: 34UC98)는 기존 16:9 모니터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양쪽 끝 화면까지 볼 수 있어 각종 그래픽 편집 작
LG전자 한국영업본부 HE마케팅FD 담당 허재철 상무는 “13인치, 14인치에 이어 15인치대에서도 그램 시리즈만이 제공하는 독보적인 가치로 국내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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