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앞으로 백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 경제계 전반에는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mbn은 고유가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 현장들을 찾아가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름값이 오르면 긴장하는 곳은 다름아닌 해운업계.
고유가 현상이 하루 이틀이 아닌만큼 한진해운은 무엇보다 운항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 김용호 / 한진해운 유류구매파트장
-"증속을 할 경우에는 열효율 소모량이 정상속도로 갈때보다 훨씬 더 높게 나타나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운항관리를 철저히해서 열효율 절감을 할 수 있습니다."
이와함께 유가가 저렴한 로테르담이나 싱가포르 항구 등에서 최대한 연료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항공업계 역시 비상입니다.
대한항공은 율도에 있는 유류비축기지를 활용할 뿐만 아니라 항공기 착륙직후 엔진을 끄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항공기 내에 쓰이는 컨테이너를 가벼운 소재로 바꾸는 방법 등을 검토하는 중 입니다.
최인제 기자
-"이에반해 정유업계는 다소 느긋한 편입니다. 하지만 유가는 앞으로도 오를 가능성이 큰 만큼 효율적인 석유화학제품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주정빈 / 대한석유협회 언론홍보부장
-"원유보다 가격이 저렴한 벙커 C유를 원료로 해서 휘발유, 경유, 등유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내는 고도화시설을 확충해서 국제경쟁력을 강화시킬 것 입니다."
또 원유도입 다변화를 통해 실제 공장에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고유가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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