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베트남 북부 꽝닌성 깜빠시 몽정 지역에서 몽정1 석탄화력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이 발전소는 단일 순환유동층(CFBC : Circulating Fluidized Bed Combustion) 발전소로는 베트남 최대 규모입니다.
'순환유동층보일러'는 공기와 석회석을 동시에 주입시켜 순환 연소시킴으로써 황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줄이는 친환경 발전 설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준공식에는 황충하이 베트남 정부 경제담당 부수상과 응웬 반독 꽝닌성 공산당 서기장, 쭝꽝탄 베트남전력청 회장 등 현지 관계자를 비롯해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에릭 시드윅 아시아개발은행(ADB) 베트남 지사장 등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중국 업체와 치열한 경쟁 끝에 2011년 9월 베트남 전력청과 1조 7,000억 원 규모의 몽정1 발전소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몽정1 발전소는 베트남의 만성적인 전력 수급난 해소를 위해 베트남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한 국책 프로젝트로, 공사비의 40%는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나머지 60%는 아시아개발은행이 조달했습니다.
이 발전소에서는 향후 베트남 북부 지역 510만 명의 주민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65억kWh(시간당 킬로와트)에 이르는 전기를 생산하게 됩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66년 메콩강 하류 캄란만 준설공사를 필두로, 캄란 신도시, 팔라이 석탄화
현대건설은 "이번 몽정1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함으로써 앞으로 추가 발주될 석탄화력발전소 공사 수주경쟁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한준 기자, beremot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