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주변에서 자신도 모르게 버럭 화를 내는 사람이 있다. 자신의 분노를 억제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분노조절 장애가 있다고 말한다.
분노조절장애라 불리는 간헐적 폭발장애는 공격 충동이 억제되지 않아 심각한 폭력이나 파괴적 행동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을 앓는 사람들에게는 정상인들과 달리 뇌구조에 차이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시카고대학교 연구진이 간헐적 폭발장애를 앓는 57명, 폭식증 등 다양한 정신질환의 원인이 되는 정신장애를 앓는 58명, 정상인 53명 등 총 168명의 뇌를 스캐닝한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간헐적 폭발장애 즉, 갑자기 욱하는 사람들은 정신장애 혹은 정상인들에 비해 회백질의 부피가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회백질이란 중추신경에서 신경세포가 모여 있는 곳으로 중추신경의 조직을 육안으로 관찰했을 때 회백색을 띠는 부분이다. 회백질은 정보처리와 인지기능, 정서조절기능 등과 연관이 있다. 이 때문에 회백질이 부족한 사람들은 정서조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정상인에 비해 더욱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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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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