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의 전통 명절인 설이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설 선물 고민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올해 설 선물 카탈로그에는 대형TV에 김치 냉장고가 등장했다는데요.
산업부 이혁준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해마다 올해는 설 선물 뭘 해야 하나 고민일 텐데, 가전제품은 좀 색다른데요. 사람들이 선뜻 설 선물로 고를까요?
【 기자 】
어떤 제품인지 먼저 볼까요.
한 대형마트에 설 선물로 등장한 50인치 LED TV의 특징은 가격인데요.
바로 옆에 있는 152만 원짜리 제품과 비교해도 60% 이상 쌉니다.
어떻게 이렇게 가격을 낮췄다 봤더니, 마트 자체 상품인 PB였습니다.
어르신들이 잘 쓰지 않는 스마트 기능은 빼고, 가격을 낮춘 건데요.
55만 원가량인 세탁기와 130만 원에 좀 미치는 김치냉장고도 설 선물로 나왔습니다.
누가 살까 싶지만, 부모님 집에 있는 안마 침대나 안마 의자를 떠올려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 질문 2 】
안마 제품은 100만 원이 훌쩍 넘는 제품들이 많은데, 부모님께 드리는 효도 선물로 인기를 끌었었죠?
【 기자 】
네, 맞습니다.
설 선물에 가전제품을 넣자고 제안한 담당 팀장과 대화를 나눠봤는데요.
사람들이 안마 기구를 부모님께 한창 선물로 많이 해드렸잖아요.
그런데 자주 쓰지 않는 경우가 많죠.
담당 팀장도 고민하다가 지난 설에는 부모님께 설 선물로 김치 냉장고를 해드렸다고 합니다.
한우갈비세트만 해도 30만 원 안팎이고, 산양삼 세트 같은 건 150만 원가량 하거든요.
차라리 실속있는 선물을 해드리는 게 어떨까 하는 마음에서 기획했다네요.
【 질문 3 】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설 선물세트가 진열됐을 텐데, 어떤 품목이 인기가 많은가요?
【 기자 】
네, 마트에서는 설 선물 진열하느라 바쁜데요.
아직 매장에서 팔리는 설 선물은 집계가 안 됐죠.
그런데 설 선물을 진열하기 전에 미리 예약하면 할인해주거나 상품권을 주기도 하는데요.
이런 걸 사전 예약 구매라고 합니다.
12월 말부터 시작해서 대부분 오는 25일까지 진행하는데요.
일단 대형마트 3사에서 사전예약 기간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제품부터 살펴봤습니다.
아무래도 3만 원 안팎의 선물이 인기가 많았는데요.
샴푸세트와 통조림세트, 커피세트가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사전예약 판매도 지난해보다 많게는 50% 이상 늘어 조금이라도 돈을 아끼려는 모습이 엿보이기도 했습니다.
【 질문 4 】
올해는 건강기능식품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는데요?
【 기자 】
한 대형마트에서 건강식품의 매출이 5배 이상 증가했는데요.
대표적인 게 홍삼이나 비타민이죠.
백화점에서는 특히 건강기능식품의 매출 상승세가 두드러졌는데요.
한 백화점에서는 사전예약 판매 기간 동안 건강기능식품이 전체 매출의 47%를 차지했습니다.
사전 예약 기간에는 아무래도 미리 예약하다 보니 보관이 쉽고 대량 구매를 선호하는 가공식품의 인기가 높은 편이고요.
건강식품도 변질될 우려가 적은 면에서 가공식품과 비슷하죠.
여기에 새해가 시작되면서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은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5 】
설 선물 고를 때 도움될만한 게 있을까요?
【 기자 】
우리 두 앵커는 부모님께 어떤 선물을 해드릴 생각인가요?
【 대답 】
선한빛 앵커:
차유나 앵커:
【 기자 】
네, 시부모님과 부모님, 지인들에게 드릴 선물을 고르는 손님을 만나 인터뷰했는데요.
시부모님 선물은 한우갈비세트를 고민 중이라고 하더라고요.
▶ 인터뷰 : 함초롬 / 서울 구의동
- "(설 선물 고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뭔가요?) 무엇보다도 품질 좋은 걸 찾고 있고요. 드리는 입장에서도 만족감이 있는 그런 선물을 찾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