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웬만한 집 한 채 값인 2억원이 넘는 고급차가 여느 때보다 잘 팔린다고 합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한국수입차협회는 올들어 지난 달까지 2억원이 넘는 차량이 공식 딜러를 통해서만 천대 가까이 팔렸다고 밝혔습니다.
수입업자를 통해 들여온 것까지 합치면 거의 3천에서 4천대에 육박합니다.
주요 구매자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자동차에 반영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한 30~40대 전문직 종사자들입니다.
2억원 이상 고급차 판매를 이끌고 있는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로 지난달까지 7백73대나 팔았습니다.
지난해 공식 딜러를 두고 국내 시장에 진출한 영국 대표 명차인 벤틀리는 한달만에 10대 가까이 팔렸습니다.
또 포르쉐의 911 터보가 40대 팔렸고, BMW의 760i 모델이 19대, 아우디의 A8 6.0 12실린더 모델이 공식 딜러를 통해서만 12대가 팔려나갔습니다.
이처럼 한국시장이 최고급 명차가 잘 팔리는 신흥시장으로 떠오르자 업체들도 분주해졌습니다.
그동안 병행수입업자를 통해서만 국내에 들어온 이탈리아 명차 람보르기니가 최근 국내 공식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수입차 업체들은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판매 목표치를 앞다퉈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