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바람 없이 실내 온도를 고르게 유지하며 시원하게 해주는 ‘무풍에어컨 Q9500’을 선보였다.
기존 냉장실에만 적용된 미세정온기술을 냉동실로 확대해 온도편차를 최소화한 2016년형 ‘셰프컬렉션’ 냉장고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25일 서울 서초사옥에 있는 ‘삼성 딜라이트’에서 서병삼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어 2016년형 에어컨과 냉장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서병삼 부사장은 “‘무풍에어컨 Q9500’과 정온성을 극대화한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만들어주는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특히 100여년간의 에어컨 상식을 파괴한 ‘무풍에어컨 Q9500’은 바람 없이 쾌적함을 구현하는 새로운 차원의 제품으로 시장의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 ‘상식 파괴’…바람 없이도 시원한 에어컨
무풍에어컨 Q9500은 에어컨의 강한 찬바람이 몸에 직접 닿는 불편함을 없앴다.
이 제품은 바람이 불어오는 각도를 약 3도 기울어지도록 디자인한 ‘포물선 회오리바람’과 바람이 부드럽게 나갈 수 있도록 공기저항을 줄인 ‘미라클 바람문’으로 더 넓고 빠른 냉방을 가능하게 했다.
설정온도까지 기온이 내려가고 나면, 그다음에 에어컨 전면의 ‘메탈쿨링 패널’에 적용된 약 13만5000개의 ‘마이크로 홀’이 냉기를 유지시킨다.
선택적 운전을 할 수 있는 3개의 미라클 바람문을 모두 닫고 ‘무풍냉방’ 상태에들어가면 최대 85%까지 전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또 ‘트리플 청정 센서’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냄새를 측정하고 ‘PM2.5 필터 시스템’으로 이를 99.9% 걸러준다.
이와 함께 ▲가을·겨울에도 바람을 일으키지 않아 춥지 않은 ‘무풍청정’ ▲바람 없이 쾌적한 습도를 지켜주는 ‘무풍제습’ ▲무풍·냉방·제습·공기청정 등 운전모드를 알아서 전환하는 ‘스마트 쾌적’ ▲스마트폰으로 조작할 수 있는 ‘스마트홈’ 등의 기능이 적용됐다.
무풍에어컨 Q9500은 냉방면적 52.8㎡·58.5㎡·81.8㎡ 세가지 용량의 총 7모델이 있다. 출고가는 벽걸이 에어컨 1대가 포함된 홈멀티 세트 기준 299만∼579만원이다.
◆ 냉동실까지 미세정온기술 구현한 냉장고
슈퍼프리미엄 냉장고 셰프컬렉션의 신제품은 냉동실의 온도 편차를 ±0.5도로 최소화하는 온도 제어 시스템과 미세정온기술로 ‘정온냉동’을 구현했다.
일반 냉장고의 냉동실은 설정 온도에서 약 ±1.5도 편차가 있다. 때문에 식품을 장기간 보관하면 수분을 증발시켜 본연의 맛과 색상, 식감을 잃게 한다. 하지만 정온냉동은 일반 냉장고에 비해 식재료의 수분 증발량을 약 55% 줄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에 냉장고 벽면에만 적용했던 메탈쿨링을 선반과 육·어류보관실, 도어 등 5단계까지 확대해 식재료 고유의 맛과 질감을 최대한 지켜준다”고 설명했다.
신제품 라인업 중 대표 모델인 ‘셰프컬렉션 푸드쇼케이스’는 냉장실 우측 도어를 이중으로 적용해 실용적인 수납이 가능하게 했다, 자주 꺼내는 식품을 바깥쪽 쇼케이스와 상대적으로 오래 보관하는 식재료를 넣는 안쪽 인케이스로 공간을 나눴다. 이에 따라 냉기 순환이 빠르고 원활해 냉기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어 식재료의 신선함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또 내부 보관함은 서랍식으로 식품을 꺼내기 쉬우며 통째로 뺄 수 있어 수납과 정
2016년형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843∼974ℓ 용량의 총 6종이다. 출고가는 639만∼749만원이다.
삼성전자는 IoT(사물인터넷)를 접목한 셰프컬렉션 냉장고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공개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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