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SK브로드밴드] |
SK브로드밴드는 2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SK브로드밴드의 Btv 모바일과 SK플래닛의 주문형 동영상(VOD) 서비스 호핀을 하나로 통합한 옥수수를 오는 28일부터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Btv 모바일 사용자는 28일부터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옥수수를 이용하며 호핀 이용자 역시 3개월 내 앱 업데이트를 통해 옥수수를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통합 미디어 플랫폼 사업에 시동을 건 가운데 CJ헬로비전 인수 추진에 이어 100%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에게 SK플래닛의 호핀을 넘기면서 통신업계에서는 통합형 서비스가 곧 출시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이날 공개된 옥수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옥수수는 옥수수 알처럼 꽉 찬 콘텐츠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실시간 방송, 해외 프로그램, 국내외 영화는 물론 국내 프로야구, MLB, 분데스리가, LPGA, UFC, WWE 같은 33개 종목 스포츠 경기를 지원하고, 실시간 스포츠 채널도 18개로 늘렸다. 종편이나 중소형 콘텐츠 제작사와 협업해 프로그램 공동 제작에도 나선다.
윤석암 SK브로드밴드 미디어사업부문 부문장은 “다앙한 파트너사와 함께 드라마, 예능 등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와 제작에 나설 것”이라며 “360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콘텐츠도 오는 3월부터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60VR 콘텐츠는 안경과 같은 별도의 장비 없이 화면을 움직이는 것만으로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을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말한다. SK브로드밴드는 360VR 콘텐츠도 자체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개인화 기능도 향상됐다. 이용자가 연령과 성별, 즐겨찾는 콘텐츠를 선택하면 이를 기반으로 1만여가지 유형의 초기 화면이 제공된다.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를 TV처럼 즐기고자 하는 사용자를 위해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화면 전체를 TV처럼 볼 수 있는 가로형 TV Like UI(User Interface)도 함께 선보였다. 지상파나 종편 등 방송사 콘텐츠가 디지털 TV 화면에 최적화된 16대 9의 비율로 제작되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옥수수의 월 이용료는 3000원으로 경쟁사 대비 2000원 정도 저렴하다. SK텔레콤이나 SK브로드밴드 이용자는 이동통신 요금상품이나 IPTV 상품에 따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SK텔레콤 밴드(band) 데이터 51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거나 SK브로드밴드 B tv 기본형 이상을
윤 부문장은 “모바일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360VR같은 모바일 중심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국내 콘텐츠 산업 발전에도 긍정적 기여를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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