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영상 통화 서비스 불통 사태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이동통신 업체들이 품질 개선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영상통화 서비스는 품질이 떨어진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KTF의 영상통화 서비스인 '쇼'에 4시간 넘게 장애가 발생한 것은 지난 2일.
이로 인해 경기도 수원과 용인 등에 사는 소비자들은 지난 8월에 이어 또다시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영상 통화 불통 사고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8월 말 SK텔레콤 영상 통화폰의 무선인터넷이 장애를 일으킨데 이어 최근에는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LG텔레콤의 휴대전화 서비스가 8시간 가량 불통됐습니다.
잇따른 사고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갈수록 높아지자 이동통신 업체들이 영상통화 서비스 품질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곳은 SK텔레콤.
최근 2천억원을 조기 투자해 내년초까지 기지국 용량을 지금보다 3배 가량 늘리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신동석 / SKT 홍보팀 차장
-"늘어나는 가입자에 대비해서 용량 투자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할 것이고, 주택이나 빌라같은 개인의 소규모 공간 등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될 것입니다."
KTF도 빌라촌 등 작은 건물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중계기 설치 등 통화 품질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영상 통화 서비스가 기존 음성통화 수준까지 올라가기 위해선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김경기 / 기자
-"이동통신업체들이 각종 품질 개선 작업을 통해 영상통화 서비스를 조기에 안착시킬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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