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압으로 여드름흉터를 치료하는 치료법이 개발됐다. 여드름흉터는 학창시절과 사춘기를 보내며 여드름이 심하게 생겨 고생한 후 흉터로 남아있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젊은 남성들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골치거리다.
그러나 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법을 만나기 힘들다. 수많은 치료법이 있지만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막막하고, 반복적으로 치료를 받아도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게 현실이다.
강남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이상준 대표원장)는 16년 이상 이어온 여드름·여드름흉터 연구와 임상 치료 노하우를 결집, 다양한 유형의 여드름흉터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공기압 멀티홀-S’새 치료법을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공기압 멀티홀-S 여드름흉터 치료는 공기압을 이용해 흉터 밑바닥에서 피부로 유착된 섬유밴드를 끊어내는 공기압 진피절제술과 최신의 스카레이저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국내 여드름 흉터 치료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치료과정은 먼저 음압 장치를 통해 흉터 크기 및 심한 정도에 따라 진피내로 공기압을 소량씩 직접 주입, 흉터 밑바닥에서 피부로 유착된 섬유밴드를 끊어 내는 진피절제술로 패인 흉터 부위를 차오르게 유도한다. 피부 표면이 함몰되어 있는 여드름흉터는 진피 깊숙한 부위에서 비정상적인 섬유밴드가 표면을 잡아당기고 있어 흉터가 차오르게 하려면 이를 끊어주는 진피절제술이 효과적이다. 이 시술은 엉킨 진피층 콜라겐 조직을 고르게 재배열(리모델링)시키는 역할을 한다.
2단계로는 여드름흉터 스카레이저를 조사(助射)해 마무리한다. 엉켜있는 흉터 조직을 얇고 촘촘하게 풀어주면 강한 콜라겐 재생 효과가 나타나 깊게 패여 있는 표피 층과 분리된 진피 층 흉터 조직에 새살이 빠르게 차오르며 여드름 흉터 부위가 매끈하게 된다. 이 레이저 치료는 기존의 1세대 공기압 멀티홀 치료에 활용됐던 레이저에 비해 흉터 부위에 3배 이상 깊고 촘촘하게 열을 전달해 치료 효과가 대폭 향상됐다. 또한 흉터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열을 전달해 주변 정상 피부에 열손상 없이 깨끗하게 치료가 가능하고, 치료 후 붉은 기가 오래 남지 않아 회복기간이 단축된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시술은 마취연고제를 바르고 3-4주 간격으로 3-5회 진행한다
기존 여드름흉터 치료는 프락셀 레이저가 주로 사용되었는데, 피부 표면에 열이 넓게 전달돼 주변 조직에 열 손상이 일어나며, 레이저 파장의 특성상 진피 층 깊숙이 열을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었고 치료 후 붉은 기도 오래 지속되는 단점이 있었다.
이상준 강남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대표원장은 “공기압 멀티홀-S 여드름흉터 치료는 표피손상을 최소화하고 흉터 조직에 깊숙이 침투되어 얕은 흉터부터 깊은 것까지 다양한 종류의 여드름 흉터를 효과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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