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부터 한-중 FTA가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가면서, 14억 중국 내수시장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제품 이름부터 바꾸고, 인허가 장벽을 뛰어넘기 위해 정부와 수출업체가 머리를 맞댔습니다.
보도에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상하이에 새롭게 문을 연 한국 쇼핑몰.
이니스프리 등 한국 브랜드가 1/3에 달하는데, 개장 행사에만 14만 명이 몰렸습니다.
이 업체는 2020년까지 이런 유통점 100곳을 중국에 열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성경 / 이랜드그룹 부회장
- "우리가 전 지역에 다 들어갈 겁니다. 지역에 따라서 지역과 상권과 고객에 따라서 상품을 달리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중국판 프라이데이인 광군제 기간에 온라인 쇼핑몰에서 팔린 한국 화장품만 70억 원어치, 일본과 미국도 제쳤습니다.」
올해부터는 한중 FTA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14억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중국 전문가들은「초코파이가 좋은 친구라는 뜻의 하오리요우로 불리는 것처럼, 중국인의 정서에 맞는 이름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열 / 한아화장품 대표
- "중국은 아직도 인적인 부분, 감성적인 부분을 한국보다 더 중시하거든요. 문제가 생겼을 때는 언제든 현장으로 날아가라고 해요. 전화하지 말고."
문제는 화장품이나 식품 인허가 등 비관세 장벽이 만만치 않다는 것.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형환 / 산업
- "3월 중순에 중국에 직접 가서 한중통상장관회의와 인증을 담당하는 장관과 회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적으로 불경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중 FTA가 우리 경제의 돌파구가 될 수 있기를 기업들은 기대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