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어려운 영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6.15% 오른 6조1400억원의 영업이익(연결기준)을 달성했다. 매출은 53조3154억원으로 같은기간 대비 1.11%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3조2234억원으로 39.71%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연간기준으로 매출은 200조6500억원, 영업이익 26조4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4년 206조2100억원보다 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14년 25조300억원보다 5.5% 증가한 수치다.
각 사업부별로는 소비자가전(CE) 사업부가 3분기 매출 13조8500억원, 영업이익 8200억원을 기록했다.
TV 판매가 연말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수요가 증가했고, 북미 블랙프라이데이 등 프로모션 확대를 통해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S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었으며 북미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반도체를 포함한 부품(DS) 사업부의 경우 매출 19조7400억원, 영업이익 2조9800억원을 올렸다. 반도체는 지난해 4분기 13조21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영업이익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는 CE부문을 중심으로 매출은 다소 증가했지만 유가 급락 등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상황으로 인해 IT 수요가 둔화되면서 D램 및 LCD패널 가격이 약세를 보여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3분기 부품사업을 중심으로 8000억원 수준의 긍정적인 환 영향이 있었던 반면 4분기에는 원화 강세로 인해 세트사업을 중심으로 4000억원 수준의 부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
IT·모바일(IM) 사업부는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2조2300억원을 거뒀다.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스마
삼성전자는 2015년 시설투자로 총 25조5000억원을 집행했다. 이중 반도체 부문에 14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부문에 4조7000억원이 투입됐다.
삼성전자는 2016년 시설투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다양한 투자기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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