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경영으로 경제위기를 돌파하자."
코스틸(대표이사 박재천)이 경제난으로 경영이 어려워진 협력업체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코스틸은 지난 1월 건설경기 침체와 저가 수주 경쟁으로 경영난에 빠진 솔루션 테크사업장(음성공장) 협력업체를 직영체제로 바꾸고 직원 3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오랜 기간 동고동락하며 신뢰를 쌓아온 협력사와 함께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최근 데크플레이트 시장은 수요가 급감하고 수익성이 악화되어 사업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규직으로 채용된 장일상 반장(48)은 "저가 수입재 유입과 건설경기 둔화로 대다수 제조업체가 인원 감축, 설비투자 축소로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코스틸은 오히려 협력업체를 한 식구로 끌어안는 결정을 했다"며 "정규직으로 채용된 직원 모두 큰 용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틸은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려면 협력업체와 혼연일체가 되어 뛰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조금씩 양보해 상생의 위력을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통합경영을 하게 된 코스틸 솔루션데크사업본부는 올해 신제품 개발과 설비증설로 내수 활성화, 수출 확대를 통해 불황에 정면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40억 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통해 월 5만㎡의 탈형데크의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코스틸은 이를 통해 탈형데크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LH공사 입찰에 참여하고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코스틸은 또한 신선 2호기 교체과정에서 설비투자를 확대해 철선의 생산범위를 넓혀나갈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고객사의 다양한 스펙에 대한 맞춤혐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송기옥 솔루션데크 공
코스틸의 협력사 직원에 대한 정규직 채용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대표사례가 되고 있다.
배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