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3일 오후 4시 서울 서초동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리는 성년후견인 개시 첫 심리에 참석할 예정이다.
신 총괄회장은 전날 만해도 건강상의 이유로 이날 심리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 총괄회장의 넷째 여동생인 신정숙 씨는 서울가정법원에 오빠인 신 총괄회장이 정상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라며, 서울가정법원에 성년후견인 지정 신청을 했다.
성년후견인제는 질병, 노령 등으로 인한 정신적 제약으로 일 처리 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대신해 법원이 후견인을 정해 대리권을 행사하게 한 제도다.
신 총괄회장이 이날 성년후견인 개시 관련 심리에 직접 출석함으로써 그 동안 불거진 건
후견인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반대 입장을 밝힌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이날 심리에 불참한다. 부친의 성년후견인 개시에 찬성하는 동의서를 법원에 제출한 신동빈 회장 역시 따로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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