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합병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정부가 여론수렴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찬반양론이 팽팽한 가운데, 시장 독점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많았습니다.
류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허용 여부를 놓고 열린 토론회는 1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난상토론을 벌였습니다.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이 CJ 헬로비전을 인수할 경우, 시장 독점에 따른 후유증을 우려했습니다.
통신업계 1위가 방송시장까지 넘보면서 시장의 독점은 물론 공정한 여론 조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사회적 여론 형성이나 공정성, 공영성의 문제가 함께 논의 돼야지, 단순히 산업적으로 망할 것 같으니까, 아직 망하지도 않았는데 그런 전제로 합병을 승인해줘야 한다는 논리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찬성하는 측은 이번 합병에 대해 디즈니나 넷플릭스 등 해외 거대 기업에 맞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곽규태 호남대 교수
- "우리 유료방송 시장이 정말로 세계 시장에서 어느 정도 경쟁할 수 있는 그런 체질 개선이나, 체력을 강화할 수 있는지 그런 관점에서 이번 사안을 좀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토론에 나선 전문가 가운데 찬반이 4 대 4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정부는 이달 중으로 2차 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