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등으로 나아지던 소비 심리가 다시 위축되자 다급해진 정부가 경기부양 카드를 재차 꺼내 들었습니다.
1분기 재정 투입을 늘리고 지난해 재미를 봤던 자동차 개별소비세도 다시 인하하기로 했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전의 한 자동차 대리점.
지난해 말까진 손님이 제법 있었지만, 올들어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 인터뷰 : 최현욱 / 기아차 과장
- "사람들이 많이 오셨었어요. 그런데 1월 되면서 거의 전무할 정도로 오전에 1~2팀 오시면 많을 정도로 너무 눈에 띄게 확 줄었습니다. "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지난해 하반기까지 적용되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됐기 때문인데, 「월간 자동차 판매량이 1달 만에 40%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처럼 개소세 인하와 블랙프라이데이 등으로 살아나던 소비 심리가 다시 얼어붙자, 정부가 개소세 인하 카드를 재차 꺼내 들었습니다.
올해 6월까지 적용되는데, 국산차는 최대 210만 원이 할인됩니다.
「쏘나타는 최대 58만 원, 아반떼는 40만 원, 기아의 K 시리즈도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내려갑니다.」
「정부는 또 재정과 정책금융 등 정부가 풀 수 있는 자금 21조 원을 1분기에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과 전자비자 확대, 신규노선 증설 등을 통한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섭니다.」
▶ 인터뷰 : 유일호 / 경제 부총리
- "가용한 재원과 수단을 총동원해서 최근 위축되고 있는 내수라든가 또 수출의 회복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늘려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재정투입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데다 개소세 인하도 이미 한차례 시행한 만큼 실제 효과는 미미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