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의 지난해 실적이 2006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9조1276억5000만원, 8578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2014년도와 비교해 매출은 3.7%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8%나 줄었다.
특히 롯데쇼핑은 3461억원의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14년 6157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뒤 1년 만에 적자로 전환된 것이다.
이에 대해 롯데쇼핑 측은 “지난해 중국 현지 기업과 사업장 등을 인수할 때 발생한 영업권의 가치가 크게 깎였다”며 “이를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회계 장부에 반영하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고 설
다만 지난해 중국 백화점 점포 매출은 전년보다 35%이상 늘고, 롯데마트 역시 영업적자 규모를 줄여가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날 롯데쇼핑은 보통주 1주당 2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0.8%이며, 배당금 총액은 591억400만원 규모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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