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최고 복권 당첨금액은 얼마나 될까요?
73억 3천만 원이라고 하는데, 이처럼 인생역전이 가능하다 보니 불황일수록 복권을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요.
지난해 우리나라 복권 판매액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하니 좀 씁쓸하네요.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로또 1등 당첨이 여러 번 나온 서울의 한 복권 판매점입니다.
평일, 주말 할 거 없이 복권을 사려는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지방도 마찬가지.
명당으로 알려진 판매점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수민 / 대전 둔산동
- "여기가 당첨이 잘 된다고들 해서, 사람들이 일부러 와서 사는 편이죠."
벼락 맞을 확률보다 낮지만, 1등 당첨만 되면 말 그대로 인생역전이 가능하다는 게 복권의 매력.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때문에 불황의 골이 깊어질수록 복권을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바로 지금 대한민국의 현주소입니다."
실제로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총 3조 6천억 원 가까이 팔렸는데, 사람들이 하루에만 무려 100억 원 어치 복권을 산 겁니다.
▶ 인터뷰 : 서
- "매주 사는 편이죠. 혹시라도 당첨되면 좋은 거니까 기대도 되고…."
특히 올해도 중국의 경기 침체와 소비 부진 등 대내외적인 악재 탓에 성장률 3%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
대한민국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짙어지면서 복권 대박을 꿈꾸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