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을 하면 유명 아이돌 스타로 변신하고, 가정집 주방에서 타조알 요리를 선보입니다.
동영상 사이트를 주름잡는 1인 미디어의 세계, 이혁준 기자와 함께 가보시죠.
【 기자 】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으로 현란한 화장술을 선보이는 27세 박수혜 씨.
한 달에 1천만 명이 박 씨가 올린 동영상을 볼 정도로 유튜브에서는 유명인입니다.
박 씨는 화장품만 있으면 아이돌 스타인 지드래곤도, 중국 배우 판빙빙도 됩니다.
▶ 인터뷰 : 박수혜 / 유튜브 별칭 '씬님'
- "핸드폰을 지우개로 앞뒤로 받치고 책 위에 올려놓고 안녕하고 시작한 게 처음이었어요."
3년 전 한국에 온 영국과 캐나다 출신의 원어민 영어 강사들도 동영상 제작에 푹 빠졌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곳곳을 누비며 한국을 소개하고, 걸 그룹 영상을 보며 만담도 나눕니다.
▶ 인터뷰 : '해피'와 '밥 먹자'
- "K-POP 아이돌인 AOA,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그리고 한국 사람의 따뜻한 마음을 알리고 싶어요."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재미난 생각만 있으면 누구나 1인 미디어를 시작할 수 있는 겁니다."
타조알 조리법을 소개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 놀이도 선보입니다.
이런 1인 미디어들의 수입원은 광고 수익인데, 상위 5%는 한 달에 무려 1천2백만 원이 넘는 고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1인 미디어가 뜨자 전문업체들이 뛰어들어 다국어 자막과 저작권 관리, 마케팅을 지원해주면서 뷰티 전문가들은 중국까지 진출했습니다.
TV가 아닌 인터넷을 택한 재능꾼들이 날개를 펼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