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과 함께 대선을 앞두고 각종 포장지와 홍보 전단지를 생산하느라 제지업체들이 눈코뜰세 없이 바쁜 시기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된일인지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김명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제지공장입니다.
이 공장에서는 박스 포장용 골판지 원지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자재인 폐지가 부족해 골판지 원지 생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명래 / 기자
-"포장지 수요가 많은 시기이지만 보시는 것처럼 생산라인하나가 그대로 서있습니다."
인터뷰 : 윤종수 / 신대양제지 공장장
-"폐지를 원자재로 사용하고 있는데 원자재 부족으로 인해 생산이 종종 중지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 위치한 공장도 마찬가지.
이 공장에서는 포장용 박스를 생산하고 있지만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공장 가동에 사용할 원자재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 조명덕 / 대성C&C 사장
-"저희가 적정제고, 약 일주일 정도의 제고 분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것을 보유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국내에서 수거되는 대부분의 폐지들이 중국과 인도 등 해외에 수출되면서 내수용 폐지가 모자란 것입니다.
지난해 국내 폐지 사용량은 870만톤.
하지만 수출로 인한 폐지 부족 현상으로 내수시장이 위축되며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문을 닫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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