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특수에 침체 됐던 여성복이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16일 패션그룹형지에 따르면 포스트 설 기간(2월10일~15일) 여성 브랜드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의 가두점들이 설 명절 전 6일(2월1일~6일) 대비 19%가 넘는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크로커다일레이디 26.9%, 올리비아하슬러 11.3%, 샤트렌 5.5%의 신장률을 보였다. 특히 대체연휴 직후인 11일에는 전일 대비 매출이 34.7% 신장하면서 2월 중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여성복의 포스트 명절 특수는 자녀들로부터 받은 용돈을 활용하기 위해 가까운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소비패턴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주부들이 설 연휴 간 명절 가사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자 쇼핑을 즐기려는 욕구도 영향을 끼쳤다고 패션그룹형지는 설명했다.
제품별로는 패딩, 점퍼, 원피스가 잘 팔렸다. 이 기간 패딩(323%), 점퍼(212%), 원피스(185%) 순으로 판매가 급증 했다. 입춘 이후 다가오는 포근한 봄 날씨와 졸업, 입학, 웨딩 시즌 대비 아우터 및 원피스 구매 증가가 매출 상승에 한 몫 했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명절이 지나면 가족들, 친척들을 위해 고생했던 여성들이 자신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쇼핑, 문화생활 등을 한다”면서 “3050 여성들의 행복을 만들어왔던 만큼 앞으로도 여성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그룹형지는 포스트 설 명절 특수로 띄운 대목 분위기를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이어가고 있다. 올리비아하슬러는 설 명절 가사에 지친 주부들이 문화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도록 ‘루벤스와 세기의 거장들’ 전시회와 함께 이벤트를 개최한다. 2월 11일~2월 29일 올리비아하슬러 공식 사이트(www.oliviahassler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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