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전 부산 다대항에서 열린 동원산업 신규 선망선 ‘한아라’호 출항식에서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자신의 친필로 쓴 배 이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동원그룹> |
지난해 12월 2207t급 테라카호를 출항시킨 동원산업은 이례적으로 두 달만에 신규 어선을 다시 출항시켰다. 이번 한아라호는 테라카호와 같은 2207t급 참치 선망선으로 배 이름은 동원산업 임직원 공모를 통해 명명된 ‘큰 바다’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특히 선체에는 김재철 회장이 친필로 쓴 선명이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끈다.
동원산업은 테라카호에 이은 신규 선망선 출항으로 올해 본격적인 조업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출항하는 한아라호는 기존 일반 선망선과 달리 연승선(여러 낚시를 늘어뜨려 고기를 잡는 선박) 기능을 추가한 최신형 선박이다. 특수 급냉설비를 탑재해 기존 캔용 참치 외에 횟감용 참치 생산도 병행할 수 있어 어획물 부가가치를 크게 높일 전망이다.
동원산업은 지난 1년6개월간 총 4차례에 걸쳐 신규 선망선을 잇따라 출항하며 국내 원양어업 부흥을 이끌고 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한때 세계 3대 원양강국이었던 한국이 지금은 경쟁국에 밀려 10위권 밖으로 뒤처진 상태”라며 “원양어업 관심과 투자가 줄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최근 공격적인 신규 어선 출항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동원산업은 현재 선단 40척(선망선 18척, 연승선 16척,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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