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김 변호사의 2차 기자회견을 지켜보고 수사 착수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만 기자!!
네, 서울 제기동 성당입니다.
질문]
지난 번에 삼성 비자금 의혹을 폭로했던 김용철 변호사가, 오늘 오후 또 기자회견에 나서죠?
기자]
네, 삼성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제기했던 김용철 변호사가 오늘 오후 2시 서울 제기동 성당에서 삼성그룹의 비자금 의혹을 추가 폭로할 예정입니다.
오늘 공개 예정인 내용중에는 돈을 받았던 검사들의 명단과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상무의 축재 방법까지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는 김용철 변호사가 직접 나올 예정인데요.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김인국 총무 신부는 우선 김 변호사가 참회와 반성을 통해 삼성의 비자금을 공개하게 된 이유를 설명할 것이며, 지금까지의 상황을 총체적으로 정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변호사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삼성이 비자금을 조성한 방법과 사용처를 모두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더욱이 자신이 삼성에 근무하는 동안 로비를 했던 40여명의 검사 명단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명단이 공개될지는 미지수 입니다.
검찰은 일단 오늘 기자회견을 지켜본 뒤 관련 사안에 대한 수사 착수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조심스러운 분위기 입니다.
하지만 물증이 드러날 경우 검찰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검찰 안팎의 시각이어서 오늘 기자회견 내용의 수위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제기동성당에서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