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1인당 연간 야쿠르트 67개를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전문기업인 민텔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의 1인당 연간 발효유 소비량은 4.35kg으로 집계됐다. 65mL 야쿠르트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67개 분량이다.
한국인의 1인당 발효유 소비량은 조사 대상국인 33개국 중 24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 중 일본(6kg) 이어 2위로 지난해 순위와 같다. G20 국가로 한정했을 때는 12위다. 지난해 한국 소비량은 2.9% 성장했으며, 올해는 지난해 대비 4.6%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민텔은 분석했다.
1위는 전통적으로 낙농업이 발달한 네덜란드로 1인당 발효유 소비량은 약 22.2kg를 기록했다. 스웨덴(19.7kg)과 포르투갈(18.4kg), 프랑스(18kg), 핀란드(16kg) 등 유럽 국가들이 지난해에 이어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세계 발효유 소비량은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조사 대상 33개국의 전년 대비 발효유 소비량은 2013년 3.4%, 2014년 4%, 2015년 4.3% 증가세를 보였으며 올해도 3.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높은 소비량 증가를 보인 곳은 중국이다. 지난해 중국 발효유 소비량은 2.59kg으로 전년 대비 약 17.1% 늘었다. 이어 베트남이 10.3%, 태국 9.4%, 말레이시아 9.3%, 인도네시아 8.5% 증가했으며 33개국 중 아시아권 국가가 나란히 1~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 세계 발효유 시장 규모는 561억 달러(약 67조 560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2014년, 540억 달러) 4% 이상 늘어난 수치다. 1인당 연간 발효유 소비량도 조사 대상국 33개국 평균은 8.9kg으로 전년(8.89kg) 대비 1
심재헌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장은 “전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발효유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나라 1인당 연간 발효유 소비량은 아직 G20 국가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장기적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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