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마틴은 지난해 국내 매출이 전년보다 25% 성장한 390억 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5억원을 기록했다. 침체된 국내 패션 업계에서 20% 넘는 매출 성장을 올린 것은 눈에 띄는 성과다.
이 같은 성과는 홀세일에서 리테일 위주로 유통 채널을 변화하고, 닥터마틴의 상징인 오리지널 부츠 라인을 비롯해 샌들과 태슬 로퍼 등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상품의 다양화 덕분이라고 닥터마틴 측은 설명했다. 특히 가장 큰 변화는 홀세일의 비중을 줄이고 코엑스와 롯데월드 점 등 플래그십 스토어 개점에 힘써 리테일의 볼륨을 높였다는 것이다. 현재 55개의 국내 매장 중 월 평균 매출 1억 이상을 가져가는 매장만도 해도 10개가 넘는다. 여기에 자사 온라인 쇼핑몰과 모바일 멤버십 시럽(syrup)과의 제휴를 통한 CRM강화도 매출에 힘을 싣고 있다.
다양하고 트랜디한 상품 구성도 성장세의 중요한 요소이다. 닥터마틴은 캐주얼, 정장, 스포츠 등 모든 TPO에 어울리는 슈즈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샌들과 페니로퍼, 첼시부츠와 스니커즈 그리고 키즈 라인 등은 대표 아이템인 1460 부츠와 1461 슈즈의 인기를 위협하고 있다. 여기에 아티스트와 브랜드, 심지어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협업을 통한 문화적 콘텐츠는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올해도 닥터마틴은 2015년 대비 28%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가로수길, 타임스퀘어, 홍대, IFC몰 등의 서울 주요 지역에 직영 매장의 오픈을 준비하고 있으며 e-커머스를 비롯한 온라인 마켓의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유르겐 스트라페 닥터마틴의 아시아 총괄 대표는 “닥터마틴의 성공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함과 동시에 새로운 시도를 계속적으로 보여주기에 가능했다”면서 “닥터마틴은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며 그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으며 특히 어느 지역보다 성장 속도가 빠른 아시
닥터마틴은 1960년대 영국 젊음의 서브컬처를 상징적으로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현재까지 젊은이들과 아티스트들의 유스 컬쳐를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이다.
[박은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