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카카오톡을 활용한 전기요금 청구수납 서비스를 개발해 1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에서 카카오톡을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바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카카오톡 화면 하단의 ‘더보기’ 기능에서 ‘페이(pay)’를 누르면, 제일 상단에 ‘청구서’가 보인다. 이곳을 클릭하면 한국전력공사 전기요금 서비스가 나오는데, 여기에 본인인증을 마치고 한전 고객번호와 고객명을 넣으면 된다.
이 절차를 마치면 전기요금 청구서가 우편으로 날라오지 않고,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매달 들어온다.
‘바로내기’를 선택하면 전기요금을 카카오페이로 바로 납부할 수도 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사용자가 자신의 신용카드와 연계해 카카오톡에서 전자결제를 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카카오페이로 바로 납부할 경우 전기요금과 같이 부과되는 KBS 수신료도 일괄적으로 빠져나간다.
카카오는 세계 최초로 모바일 메신저 기반 전자고지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를 출시해, 지난해 7월 16일 금감원으로부터 전자고지결제 사업자로 승인을 받았다.
한국전력은 개인고객 1840만호 중에 400만호 이상이 1~2년새 카카오페이를 통해 전기요금 청구서를 받아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이청구서를 만들어 우편으로 보내는데 장당 400~500원의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매달 20억원 가까이를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카카오톡을 통한 공공요금 납부서비스는 도시가스와 상수도, 유선전화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로 확대될 전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통신요금, 가스요금 등을 추가해 순차적으로 ‘청구서’ 서비스를 확장해
이 서비스가 확대되면 종이청구서를 챙기고 은행에 요금을 내야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질 뿐 아니라, 다양한 공공요금 납부 추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가계소비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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