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금까진 한 아파트 단지에 살면 모두 비슷한 집에서 지냈어야 했는데, 앞으로는 아닙니다.
내 마음대로 거실과 방 크기를 늘리고 줄일 수 있는 맞춤형 아파트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음 주부터 분양에 들어가는 아파트의 모델하우스입니다.
일반 아파트와 비슷해 보이지만, 들여다보면 큰 차이가 있습니다.
입주자가 원하는 대로 내부 공간을 설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거실과 방을 분리하는 벽들입니다. 언제든지 필요에 따라서 벽을 부수거나 세울 수 있습니다."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벽을 제외한 나머지 벽들을 없애 넓게 사용할 수 있고, 독립된 공간이 많이 필요하면 벽을 세워 방을 만들 수도 됩니다.
▶ 인터뷰 : 윤국현 / 대림산업 건축본부 대리
- "결혼해서 출가하게 됐는데 방 3개인 집에서 제가 없어지다 보니까 그 방이 창고가 돼 버렸어요. 기존의 아파트에선 벽식 구조이기 때문에 허물 수가 없어서 거실을 넓힐 수가 없었는데 그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경기도 용인에 조성되는 이 아파트는 자녀의 방을 남아, 여아, 청소년 형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남자 아이용을 고르면 바닥에서 뛸 수 있도록 푹신한 장판이 깔리고, 벽지나 전등도 맞춤형으로 설계됩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 "교육이라든지 육아, 본인의 여가를 잘 활용할 수 있게 공간 활용도를 개성에 맞게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깐깐해진 소비자를 잡기 위해 천편일률적이던 아파트 내부가 다양한 맞춤 인테리어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