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MWC 2016’에서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스마트카, 스마트오피스 등 각종 IoT의 최신 기술들이 대거 소개됐다. 특히, 이번 MWC에는 처음으로 IoT 전용관이 마련돼 기존보다 더 많은 IoT 기반 기술이 소개됐다.
가장 두드러진 것은 스마트카 부분이다. “이번 MWC의 M이 모바일이 아닌 모터”라는 말이 돌 정도로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핵심 사업자들이 총출동했다. 지난 세계가전박람회(CES)에서 예고됐듯 통신과 단말기, 소프트웨어 등 모든 ICT 산업이 차로 집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카가 미래 ICT 산업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이번 MWC에서는 자동차 업체와 정보통신기술 업체 간 협업이 더 활발히 이뤄졌다.
23일, 데렉 에벌리 퀄컴 CEO는 영국 F1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퀄컴과 메르세데스 벤츠는 스마트카와 스마트홈의 통합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세계 가전제품 전시회에서 속도에 따라 자동차 모양이 변하는 콘셉트 IAA(지능형공기역학자동차)를 전시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마크 필드 포드 CEO도 기조연설자로 올랐다. 그는 미래 자동차 업계 흐름을 진단하고 포드의 자율주행기술과 올해 전략 등을 발표했다. 간편결제 시스템 ‘포드페이’도 소개했다. 포드는 아마존과 손을 잡고 자동차와 집안 가전 간 연동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국내 업체들도 스마트카 열풍에 동참했다. SK텔레콤은 자동차와 IT가 융합된 커넥티드카 솔루션 ‘T2C’를 전시하고 MWC 관람객 대상 시승 행사를 가졌다. T2C는 르노삼성자동차와 공동으로 개발한 태블릿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고객은 T2C로 주행 중에 실시간 교통정보, 음악 스트리밍, 후방카메라 영상, 날씨 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연동을 통해 전화 기능도 사용할 수 있고, 차량 밖에서는 기존 태블릿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T2C에 구글 지도와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탑재하는 등 글로벌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삼성전자도 22일 MWC서 ‘커넥티드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앞으로 조성해나갈 커넥티드카 생태계를 소개하며 시장 선도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스마트홈을 필두로 한 IoT 서비스들도 이목을 끌었다. SK텔레콤이 공개한 IoT 플랫폼 ‘모비우스’는 서로 다른 회사의 가전제품들을 하나로 묶어 제어하는 스마트홈 기술이다. 화웨이는 NB(Narrowband)-IoT(협대역 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한 IoT 솔루션을 선보였다. 후지쯔도 스마트시티를 포함해 다방면에 걸친 IoT 솔루션을 내놨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은 최양희 장관을 대신해 MWC ‘리더십 워크숍 : IoT 세션’에 참가해 IoT를 중심으로 기조연설을 펼치기도 했다.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오피스도 미래 산업으로서 MWC의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삼성SDS는 편리한 협업환경을 구현하는 솔루션(SamsungSDS Collabo)을 모바일 전시회인 MWC에 선보였다. ‘삼성SDS Colla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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