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나중에 포인트로 갚아야 한다는 사실을 잘 몰라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요즘 신용카드만 있으면 자동차나 가전제품은 물론 여행상품까지 최대 70만원까지 할인받아 살 수 있습니다.
먼저 할인을 받고, 포인트로 3년간 갚아나가는 방식으로, 하지만 포인트가 모자라면 나중에 현금으로 갚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 할인이나 무상판매가 아닌 장기할부 거래인 셈입니다.
하지만 카드사들이 이런 내용을 소비자에게 잘 알려주지 않아 민원발생 소지가 커 금융감독원이 규제에 나섰습니다.
금감원은 카드사들에 공문을 보내 장기할부 회원에 대한 신용도 심사와 한도관리를 강화하도록 주문했습니다.
이와함께 소비자 보호도 강화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 김준현 / 금감원 여전감독실장
- "할부거래약정서나 카드안내장, 이용대금명세서에도 게재를 하도록 할 것이며, 소비자들도 꼼꼼히 따져보시고..."
카드사들은 주유할인 축소나 연회비 징수 의무화 같은 각종 규제로 신규회원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인터뷰 : 카드사 관계자
- "기존에 카드를 이용하는 사람은 상관 없지만 새로 (카드를) 신청하시는 분들은 조금 더 꼼꼼히 볼 수는 있겠죠"
감독당국의 규제로 불붙은 선할인 카드 출시 경쟁에 제동이 걸리게 됐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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