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올해 정부 출자기관 배당성향 목표를 지난해보다 약 3%포인트 높은 28%로 설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송언석 2차관 주재로 정부출자기관 간담회를 열고 올해 배당성향 목표를 설명했다. 정부가 출자기관을 대상으로 배당 관련 내용을 다루는 간담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배당성향 목표에 대해 출자기관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며 “정부 재정도 확충하고 각 출자기관 주식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정부가 출자기관에서 거둔 배당수익은 전년보다 42.3% 늘어난 총 8794억원으로, 배당성향은 약 25% 수준이었다.
배당 순위로는 IBK기업은행이 1411억원으로 1위였고 한국수자원공사(721억원), 한국전력공사(680억원)가 뒤를 이었다.
정부는 배당성향을 2017년 31%, 2018년 34%로 점차 끌어올려 2020년에는 4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송 차관은 “그간 배당성향 산정 등 배당결정이 일률적으로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개별 출자기관이 처한 여건과 특수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도
이어 송 차관은 “정부가 출자 기관의 주주로서 해야 될 일들이나, 출자 기관이 정부 정책을 반영하는 도구로서의 기능들을 보강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국부를 재창출 할 수 있도록 (출자 기관에 대한) 정책 방향을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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