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가 소셜커머스 업체에 기저귀 가격 전쟁을 선언한 지 1주일이 지났습니다.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자, 이번에는 생리대와 커피믹스, 참치캔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소비자에게는 좋은데, 납품업체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형마트인 이마트가 소셜커머스업체 쿠팡을 겨냥해 기저귀와 분유 최저가 전쟁을 선포한 지 1주일.
엿새 동안 3만 6천 개의 기저귀가 팔렸고, 분유 판매도 급증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이 제품의 경우 기존 판매가격보다 1만 원 가까이 싸졌는데요. 소비자들은 일단 반갑다는 반응입니다."
그 내용을 들여다보니, 이마트 매장보다 온라인 쇼핑몰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기저귀는 30배 이상, 분유는 6배가량 급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춘 / 서울시 성수동
- "그동안 검색하느라 피곤하긴 했었는데, 이 가격대로만 가면 마트에서 자주 구매할 것 같아요."
대형마트 측은 이 기세를 몰아 생리대와 커피믹스, 참치 캔, 생수도 최저가 경쟁에 나설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최훈학 / 대형마트 마케팅팀장
- "온라인몰과 소셜 커머스에서 인기상품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상품을 골라서 올해 계속 출시할 계획입니다."
온라인 쇼핑 시장이 커지면서, 대형마트와 소셜커머스 업체의 총성 없는 전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