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지정 화상전문병원인 베스티안병원(원장 김경식)은 25일(목) UAE 보건부(MOH) 두바이 청사에서 UAE 보건부와 보건부 소속 알카시미병원(Al Qassimi Maternity Hospital)내에 신규로 설립되는 화상센터를 위탁 운영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한 협약의 주요사항은 △UAE 보건부와 알카시미병원의 화상센터 운영 △의사와 간호사를 파견하여 센터 운영을 총괄 △현지 의료인력에 대한 교육과 자국민들을 위한 화상예방교육을 지원 △화상치료와 관련된 법률 제정 및 최신 의료기술 도입 등이다.
앞으로 설립될 알카시미병원 화상센터는 1단계로 초기 화상의료진 2인 및 화상전문 간호사 6인을 파견하여 15병상(1인실) 규모의 화상병동과 5병상 규모의 화상중환자실을 중심으로 외래와 응급환자를 진료할 예정이다. 2단계로는 추가적인 베스티안 의료 인력의 파견에 맞춰 UAE 전역을 커버하는 화상응급의료센터 설립 및 병동과 외래 규모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UAE 보건부는 지난해 하반기 중동 예멘 파견 군인들의 폭격으로 인한 사망과 두바이에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고층건물 화재 사건 등으로 인해 국가적인 화상 치료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을 절실히 확인하게 됐고, 세계 여러 나라의 화상병원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최종 한국의 화상전문병원인 베스티안병원과 MOU 체결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협약에 앞서 UAE 보건부는 지난해 10월 UAE 응급재난센터 차관보를 단장으로 하는 실사단을 한국에 파견하여 한국의 대표적인 3곳의 화상병원을 직접 방문, 현장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여기에서 베스티안병원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두바이 진출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UAE 보건부 실사 담당자는 “다양한 진료 분야를 담당하는 국가병원이나 대학병원과 달리 화상이라는 한 가지 전문분야에만 집중하여 구축한 베스티안병원만의 체계적인 치료 시스템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응급 화상치료에서부터 화상 흉터의 사후관리까지 모든 부분에서 최다 점수를 받은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 의료기관이 UAE 보건부와 하는 최초 MOU 체결로 단순 의료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