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분양시장도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건설사들이 도심으로 통근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 물량을 선보여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구의동에 들어설 예정인 아파트의 모델하우스입니다.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몰리며 아파트 내부를 보려는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평일 오전인데도 대기인수가 80명이 넘었습니다. 상담을 받으려면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만 합니다."
같은 날 서울 녹번동에서 분양을 시작한 아파트의 견본주택도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이 두 아파트의 공통점은 지하철을 타고 도심이나 강남 등 업무지구로 3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유영선 / 모델하우스 관람객
- "강남 쪽이에요, 직장이. 교통편도 거리가 멀지 않기 때문에 괜찮을 거 같아서…."
▶ 인터뷰 : 최광문 /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 과장
- "서울 도심권의 직장인이라든지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의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출퇴근 시간이 짧은 단지들은 투자 가치도 높다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동산팀장
- "(도심)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은 매매수요뿐 아니라 전세수요까지 이어질 개연성이 높습니다. 전셋값이 주택 매매가격을 지지하는 현상으로 이어질…."
편리한 교통을 앞세운 아파트 단지들의 흥행 여부는 올 상반기 주택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바로미터여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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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