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정화식물도 기능이 제각각 달라서 용도에 따라 배치해야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김형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경기도 파주시에 사는 장영자 할머니.
5년전 새 아파트로 이사오면서 선인장을 비롯한 공기정화식물을 키우기 시작해 지금은 주변에서 '선인장' 매니아라 불릴 정도입니다.
인터뷰 : 장영자 / 경기도 파주
-"다른 식물은 밤에 탄소를 내뿜는데 선인장은 산소를 내뿜어서 좋다고 하더라구요"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의 연구결과 밀폐된 용기에 공기정화식물을 넣고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포름알데히드 2ppm을 처리한 결과 4~5시간 후 농도가 1/3 수준인 0.7ppm으로 낮아졌습니다.
공기 정화기능이 특히 뛰어난 식물로는 스파티필럼과 관음직, 팔손이 나무, 심비디움 등이 있습니다.
인터뷰 : 정창도 / 농촌진흥청 소득개발기술과
-"공기정화식물은 음이온을 많이 배출하는데, 이 음이온들이 실내에 있는 나쁜 양이온들을 흡수해 공기를 정화시킵니다."
실내에 공기정화식물을 둘 경우 기능에 따라 배치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밤에 산소를 내뿜는 선인장이나 호접란은 침실에 두는 것이 좋고, 주방에는 일산화탄소를 없애주는 스킨답서스나 아디안템, 아프라칸 바이올렛 등이 효과적입니다.
관음죽이나 스타피필럼은 암모니아나 벤젠 같은 냄새물질을 제거하는 효과적이기 때문에 화장실에 두는 게 좋습니다.
음이온을 많이 내뿜는 팔손이 나무나 파키라는 공부방에 어울리고, 시클라멘은 미세먼지가 많은 베란다에 두는 게 효과적입니다.
인터뷰 : 한경옥 / 전라남도 강진군
- "제가 비염이 있어서 공기정화식물을 키우기 시작했는데 키우다 보니가 어느 새 공기정확식물이 좋아졌어요"
쌀쌀한 날씨로 문을 닫고 지내는 시간이 많은 겨울철. 공기정화식물로 건강도 챙기고 집안 분위기도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요?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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