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16에서 첫선을 보인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이 국내에서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지난 4일부터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을 예약 판매 중이다. 이들 3사는 가상현실(VR)을 체험할 수 있는 ‘기어 VR’을 사은품으로 내걸었다.
갤럭시S7 예약 판매는 닷새째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VR 기능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러나 예전처럼 폭발적인 모습은 아니다. 우선 예약판매를 선호하지 않고 또 급하게 구매할 이유가 굳이 없기 때문이다.
예약 판매 기간에는 확정 출고가와 공시 지원금이 얼마인지 알수 없다. 통신사별, 요금제별 지원금도 모른다. 따라서 예약판매가 저조하다고 초기 흥행이 부진하다고 판단할 수 없다
잠정 출고가는 갤럭시S7 32GB 모델이 82만8000원, 64GB 모델이 92만4000원, 갤럭시S7엣지 32GB 모델이 97만9000원, 64GB 모델이 105만6000원 등이다. 출고가는 출시 직전 소폭 바뀔 수 있다.
또한 공시 지원금은 출시 직후 인상될수도 있다. 실제 통신 3사는 작년 4월 갤럭시S6를 출시한지 불과 1주일 만에 지원금을 일제히 올렸다. 가입자 유치 경쟁에 불이 붙었기 때문이다.
예약 구매자만 받을 수 있는 사은품이 썩 대단치 않은 것도 한 가지 요인이다. 핵심 사은품인 기어 VR 정가는 12만9800원이지만, 인터넷 중고 장터에서는 새 제품이 6만∼7만원에 거래된다.
여기에 경쟁사인 LG전자에서 배터리와 함께 모듈(부속품)을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G5가 이르면 이달 말 출시되는 것도 예약판매가 저조한 이유 중 하나
여기에 이전까지 최신폰이였던 제품들의 재고도 대량 나올 예정이라 이를 기다리는 수요도 적지 않다.
이밖에 일부 소비자는 삼성전자가 오는 11일부터 가동하기로 한 ‘갤럭시 클럽’을 기다리고 있다. 갤럭시S7을 구입해서 쓰다가 1년 뒤에 갤럭시S8으로 갈아탈 수 있는 새로운 판매 방식이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