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패했습니다.
많은 이세돌 9단의 승리를 예상하셨는데 의외의 결과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상주 기자!
인간 대표가 기계한테 패한 다소 충격적인 결과입니다.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인간지능과 인공지능의 대결, 구글 측이 100만 달러의 상금을 걸고 도전장을 던지긴 했지만 많은 바둑 관계자들은 이세돌 9단의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바둑은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 모든 대국에서 승리하는 방법을 컴퓨터가 연산할 수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이세돌 9단도 자신 있게 대국을 시작했지만, 초반의 우위를 이어가지 못하고 충격적인 패배를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세돌 / 프로바둑기사
- "너무 놀랐습니다. 진다고 생각 안 했는데 너무 놀랐습니다."
알파고의 개발자 데미스 하사비스는 달에 착륙한 것 같다며 역사적인 순간, 흥미진진한 게임이 진행됐고 알파고의 승리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첫 대국은 인공지능의 승리였지만 아직 4번의 대결이 남았습니다.
이세돌 9단이 새로운 수로 반격할지, 승리를 통해 더 강해진 알파고가 2국에서도 인류에 앞설지 결과가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포시즌스 호텔에서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