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선정을 놓고 19년을 끌어온 경주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이 오늘(9일) 첫 삽을 떴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제는 밀어붙이기식 사업을 추진을 할수 없는 시대가 됐다며 한나라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로 이름 붙여진 방폐장은 경북 경주시 봉길리 210여만㎡ 부지에 80만 드럼 규모로 건설됩니다.
1단계로 1조5천억원을 투입해 방사성 폐기물 10만 드럼을 저장하게 되며 아시아 최초로 동굴처분 방식을 도입해 100% 국산기술로 건설됩니다.
나머지 시설은 이후 건설방식을 결정한 뒤 단계적으로 증설하게 됩니다.
착공식에 참여한 노무현 대통령은 이제는 개발독재의 밀어붙이기식 행정으로는 국책사업을 추진할 수 없는 시대라며 묘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 "2년 전 우리는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정부와 주민 모두 승리하는 방식으로 방폐장
밀어붙이기식 개발로 표상되는 한나라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입니다.
노 대통령은 또 주변에서 약한 정부라는 비판을 하지만, 세고 강력한 정부도 하지 못했던 일을 해결했다며 이것이 오히려 강한 정부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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