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등기이사 복귀를 추진 중인 최태원 SK 회장이 뜻밖의 복병을 만났습니다.
SK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과 세계적인 자문기구인 ISS가 최 회장의 복귀를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광복절 사면복권돼 경영 일선에 복귀했지만 급여까지 받지 않으며 자중하던 최태원 SK 회장.
오는 18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등기이사로 복귀하면서 본격적인 경영에 나서려던 최 회장이 뜻밖의 복병을 만났습니다.
SK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최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에 반기를 든 탓입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최 회장이 배임 등의 사유로 형사처벌 받았던 전력이 있어 의결권 행사지침에 따라 반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습니다.
세계적인 의결권 자문기구인 ISS도 SK 지분을
SK의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은 23%로, 국민연금의 지분과 합하면 30%가 넘습니다.
표 대결이 예상되자 SK그룹은 물밑에서 국내 기관 등을 상대로 최대한 이탈표를 방지해 우호 지분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