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제일제당 ‘스위트리 알룰로스’ |
알룰로스는 무화과 등 자연계에 극미량 존재하는 당 성분으로 설탕의 70% 수준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는 1g당 0.2㎉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다이어트 콜라 등에 투입될 경우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등 혁신적인 성분으로 꼽히고 있지만 워낙 적은 양만 존재하는 한계 탓에 그동안 양산이 쉽지 않았다.
알룰로스를 처음 발견한 일본 업체들은 화학적 공법으로 알룰로스를 생산해 왔지만 원재료 투입 대비 생산비율(수율)이 낮았다. 하지만 CJ제일제당은 지난해 7월 이를 생물학적 균주 사용으로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미국 음료·식품 회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나온 소비자용 신제품은 양산 기술 개발 후 8개월만에 등장한 것이다. 스위트리 알룰로스는 알룰로스 99.15%를 투입해 기존 요리당보다 칼로리가 10분의1 수준으로 낮다. 알룰로스 올리고당은 알룰로스와 올리고당을 6대4 비율에 따라 혼합해 만든 것으로 칼로리는 기존 올리고당의 절반 정도 수준이다.
올리고당, 물엿, 요리당 등으로 구성된 국내 가정용 액상당 시장 규모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780억원 정도다. 하지만 웰빙 바람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이번에 CJ
김재민 CJ제일제당 팀장은 “액상당 시장 패러다임을 바꿀 만한 새로운 영역 제품을 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건강한 단맛을 추구하는 소비자 성향을 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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