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美·유럽서 대박조짐…S6보다 사전주문량 2.5배↑

올해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와 갤럭시S7엣지가 미국과 유럽에서 사전 주문량이 전작(갤럭시S6)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10일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예약된 수량은 전작 갤럭시S6 시리즈보다 2.5배를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럽에서는 지금까지 출시된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은 사전 주문량을 기록했다.
영국 스마트폰 유통업체 ‘카폰웨어하우스’에 따르면 듀얼 엣지 화면을 장착한 갤럭시S7엣지 인기가 높았다. 유럽은 엣지 모델 비중이 전체 예약판매 물량의 86%에 달할 정도로 인기다. 갤럭시S6에 도입됐던 양면을 구부린 듀얼 엣지 화면은 갤럭시S7에서 완성도를 높였다. 사용자는 주요 애플리케이션과 연락처, 자주 사용하는 카메라 등을 엣지 스크린을 통해 더 편리하게 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사전주문 실적을 통해 갤럭시S7에 대한 시장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스마트폰 외에 가사현실 기기인 기어VR와 360도 카메라인 기어 360, 삼성페이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부터 한국을 포함해 북미, 유럽 등 50여개 국가에 갤럭시S7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출시 이틀만에 이동통신 3사를 거쳐 10만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 소비자가(32GB 모델 기준)는 각각 83만6000원, 92만4000원이다. 색상은 블랙 오닉스, 화이트 펄, 실버 티타늄 3가지며 64GB모델은 골드 플래티넘 단일 색상으로 출시됐다. 전작에 빠졌던 방수기능이 추가됐다는 점,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는 카메라 기능 등이 소비자들 주목을 끌고 있다.
[이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