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한국도자기 디자인실은 16일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2016 테이블웨어 트렌드 5’ 를 선정·발표했다. ▲ 홈 엔터테인먼트와 심플 화이트 ▲ 집의 중심이 되는 주방 아일랜드와 마블, 스톤 ▲홈 드레싱과 러플, 로즈쿼츠 ▲ 스몰 럭셔리와 골드 ▲ 남성 그루밍 족을 위한 테이블웨어가 주인공이다.
한국도자기는 그러면서 이를 반영한 제품들이 테이블웨어 시장에서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을 것 이라고 예측했다.
2016년의 리빙 신조어 ‘홈 엔터테인먼트’와 ‘심플 화이트’
최근 소비자들은 오너 셰프들이 한데 모여 경연하는 쿡방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요리를 하고 셰프 부럽지 않은 테이블을 차리고 SNS 채널을 통해 대중들에게 자랑한다. 레스토랑이나 편집숍 대신 집이라는 사적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추세를 ‘홈 엔터테인먼트’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맘스타그래머들이 대표적으로 그날의 상차림과 새로 산 주방 살림살이를 실시간으로 업로드하며 팔로워와 ‘좋아요’ 수를 늘리고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인기 있는 것은 세계적 친환경 페인트 브랜드 ‘벤자민 무어’가 올해의 컬러로 선정한 컬러인 ‘화이트’ 색상의 아이템들이다. 셰프처럼 근사하게 순백의 플레이트에 세팅하고 싶다면, 최고급 파인 본차이나 재질로 만들어진 테이블웨어에 음식을 담아보자. 어떤 음식을 담아도 잘 어우러진다.
◆ 집의 중심은 ‘주방 아일랜드’, 그리고 ‘마블’
최근 집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곳 중에서 ‘주방’이 손꼽히고 있다. 거실에 둘러 앉을 시간이 없는 가족 구성원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주부들이 SNS에 올릴 요리 사진과 살림살이를 촬영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친구들이 오면 브런치 카페가 되고 손님들이 오면 파티 룸이 되기도 하는 곳이다. 주방과 리빙에 관련해 꾸준히 인스타그래머들의 피드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소품은 바로 마블(대리석)이다. 또한 마블 식기는 음식을 담는 식기로써의 역할 뿐 아닌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화병과 보석함, 다용도 트레이 등도 인기다.
◆ 소품으로 분위기를 바꿔줄 ‘홈 드레싱’에는 ‘러플’과 ‘로즈쿼츠’
홈 드레싱이란, 인테리어보다는 좀더 가벼운 형태의 집 꾸미기로 소품 몇 가지 만으로 집 안 혹은 주방이 확 달라 보이게 하는 ‘드레스 업’ 효과를 유발한다. 여기서 중요시되는 것은 선택과 집중으로 잘 보이는 소품일수록 유니크하고 특징적인 것으로 고르고, 나머지 물건들은 보다 기본적으로 오래 쓰고 실용적인 것으로 배치하는 지혜와 센스가 필요하다. 또한 펜톤의 2016 트렌드 컬러인 ‘로즈 쿼츠’ 또는 ‘파스텔 톤’과 올해 S/S 시즌 패션계의 트렌드인 화려함이 묻어나는 ‘러플’과 ‘프릴’의 디테일을 더한 식기는 주방을 보다 ‘드레스 업’하게 한다.
◆그릇 하나도 명품을 ‘스몰 럭셔리’ & 골드
스몰 럭셔리란 과거엔 패션에 적용되는 개념이다. 고가의 명품 가방 대신 같은 브랜드의 지갑이나 화장품으로 동일한 만족감을 얻으려는 소비 심리다. 하지만 최근 소비자들은 그릇 하나도 디자인과 트렌드까지 모두 고려하며 자신의 공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제대로 된 물건을 선택하고자 한다. 특히 취향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아이템인 테이블웨어는 주방의 꽃으로 스몰 럭셔리를 실현하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테이블웨어에도 콜라보레이션 바람을 타고 세계적 디자이너와 협업한 식기들이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디자인과 소장 가치에 인기를 얻고 있다. 또는 전통적인 것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품위를 보여주는 제품들은 중장년층의 주방 프리미엄 테이블웨어로 인기가 많다.
◆ 남성 그루밍족, 상남자(상차리는남자)를 위한 테이블웨어
최근 신세계와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백화점의 남성 고객 매출 비중이 증가하기 시작해 최근까지 최고점을 달성했다. 실제로 2015년 기준 G마켓과 11번가 등의 국내 오픈마켓 기준, 지난해 1분기에 남성이 구입한 주방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늘어났다. 또한 ‘상남자’(상차리는 남자), ‘요섹남’(요리 잘하는 섹시한 남자)등의 신조어가 생기는 등 남성들의 달라진 소비 트렌드가 주방과 인테리어에 집중되고 있다. 이와 같이 최근 주방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20~40대 남성 그루밍족을 위한 아이템으로는 기존 식기와는 다르게 남성다움이 강조된 유니크한 제품이 이목을 끌고 있다. 또한 이러한 아이템들은 식기뿐만 아닌 유니크한 인테리어 소품으로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한국도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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