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지출도 늘고 조세나 준조세 부담도 크게 늘어, 가계의 살림살이를 압박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도시 근로자 가구의 소득격차가 더 확대됐습니다.
3분기에 2인 이상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득은 평균 374만원.
소득 상위 20%의 가구는 729만원, 하위 20%는 135만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이에 따라 상위 20%와 하위 20% 가구의 소득격차는 5.41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2포인트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 정화옥 / 통계청 사회복지통계과장
-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득을 5분위로 보면 1분위와 5분위가 각각 8.8%와 11.3% 증가하고 소득 5분위 배율은 541배가 돼 전년동기보다 0.1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반면 전국 가구의 소득격차는 다소 감소했습니다.
전국의 2인 이상 가구 가운데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격차는 7.52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속을 들여다 보면 개운치 않습니다.
9월 추석 상여금 지급으로 근로소득 증가율이 2배로 급증하고, 이 돈의 상당부분이 부모님 용돈 같은 비경상소득으로 돌아갔습니다.
소비지출이 늘어난 데다 조세부담도 급증하면서 가계의 살림살이는 보다 팍팍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대일 기자
- "전국 가구의 소득 증가율은 소비지출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했고, 조세나 사회보험 같은 비소비지출도 각각 14%와 9.3% 증가하면서 가계를 압박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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