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사인 일본 덴소가 드론(무인기) 사업에 뛰어들었다.
벤처기업들이 주로 경쟁하고 있는 일본 드론 제조분야에 대기업이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덴소는 자동차 제어와 통신 등의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드론 개발에 들어갔다. 덴소는 이미 별도 부서를 설치해 수요 파악과 판로 개척을 위한 사전작업까지 들어갔다.
덴소는 통신 센서로 자동차간 거리를 파악해 안전성을 극대화한 자동차 제어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세계 최대 차 부품사중 하나다.
덴소는 자사가 보유한 센서 통신 등의 기술을 드론에 접목해 강풍 등 악천후에서도 현장에 투입이 가능한 첨단 드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덴소는 글로벌 차 기업들과 자동주행차(무인차) 관련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무인으로 비행하는 드론 기초 기술은 웬만큼 확보한 상태다.
기존 드론과는 달리 악천후에서도 운용이 가능한 드론은 교량이나 산간부 구조물 점검, 인프라와 공공서비스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덴소는 첨단 드론이 법인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동시에 판로 개척도 진행중이다.
대기업인 덴소까지 드론 개발에 나서면서 세계 드론시장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소니모바
일본에서는 수도권 인근 지바현이 이미 아마존 등 온라인 상거래업체들과 협력해 세계 첫 드론 배달시스템 도입을 준비하는 등 발빠르게 나서고 있어 향후 드론 시장은 급속히 커질 전망이다.
[도쿄 = 황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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