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우스는 세계 최초 양산형 하이브리드로 1997년 세상에 등장한후 2003년 2세대, 2009년 3세대를 거치면서 발전해왔다. 이번 모델은 7년만의 풀체인지 모델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최우선 경쟁력은 ‘고연비’다. 4세대 프리우스의 복합연비는 21.9km/ℓ로 3세대 모델(21.0km/ℓ)보다 진일보했다. 아이오닉(22.4km/ℓ)에 비해서는 낮지만 도심연비(22.6km/ℓ)는 아이오닉을 능가한다고 도요타는 주장했다. 아이오닉의 도심연비는 22.5km/ℓ다.
내외장 디자인은 큰 폭의 변화를 줬다. 전장을 60mm 늘리고 높이는 20mm 낮추는 한편 지붕 최고점(루프 피크)를 170mm 앞으로 전진시켜 매우 다이나믹한 느낌을 준다. 높이는 20mm 낮아졌다. 헤드램프에 삼각형 모양의 날카로운 인상을 주는 LED 클리어런스 램프를 채택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실내 공간은 파격적으로 넓어졌다. 실내 전장이 205mm, 실내폭이 20mm나 늘어났다.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소형화해 뒷좌석 밑으로 배치시킴으로써 트렁크 공간을 넓히는데 성공했다. 골프백 4개를 넣을수 있다.
주행 측면에선 작은 액셀 조작으로도 즉각적인 가속감을 가능케 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제어기술, 명확한 초기 감속을 느끼게 만드는 브레이크 배력장치가 추가됐다.
가격은 표준형(E 그레이드)이 3260만원, 고급형(S 그레이드)이 3890만원으로 책정돼 표준형 모델의 경우 3세대(3400만원)보다 더 싸게 나왔다. 2400만~2845만원 사이인 아이오닉에 비하면 평균 1000만원 가량 더 비싸다.
프리우스 개발총괄 토요시마 코지 수석엔지니어는 “4세대 프리우스는 뛰어난 연비 성능과 감성을 움직이는 스타일, 철저하게 인간 중심으로 구현한 인테리어와 첨단 안전성능을 두루 갖췄다”며 “운전자에게 설렘과 두
한국도요타는 4세대 프리우스의 연간 국내 판매목표를 2000대로 잡았다.
한국도요타 요시다 아키히사 사장은 “한국 수입차 시장의 70%가 디젤 차량이고 하이브리드는 4%에 불과하다”며 “현대차 아이오닉 출시를 환영하고 함께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원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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