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경기 침체와 맞물려 일자리를 찾는 여성이 크게 늘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문제는 임시직이나 일용직이 대부분이라는 점인데요.
고령화도 급속히 진행돼 2040년에는 50대 청년이라는 얘기가 나올 거 같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전의 한 편의점.
과거엔 주로 학생이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최근엔 40~50대 주부가 많이 보입니다.
학생보다 일하는 기간이 긴데다, 일손을 구하기도 쉽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미숙 / 편의점 직원
- "아무래도 소득이 많이 안 오르니까, 저라도 나와서 살림에 보태야 아이들 교육비나 생활비를 감당할 수가 있죠."
최근 경기침체와 맞물려 가정에서 일터로 나서는 여성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2015 사회지표에 따르면 여성의 고용률은 지난해보다 1.9% 늘면서 남녀 간 고용률 격차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습니다.
문제는 임시직이나 일용직 근로자 비율이 높다는 점.
임금근로자 중 임시직 비중은 여자가 36%로 남자의 두 배에 육박했습니다.
경제적 문제로 중장년층의 이혼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평균 이혼 연령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남자는 46.5세, 여자는 42.8
재정적 부담에 여가 활동도 줄면서 70%가 여가 시간에 TV를 보며 보낸다고 응답했습니다.
현재도 문제지만, 미래는 더 우울합니다.
우리나라 인구는 2030년부터 줄고 노인층은 급증하면서 2040년에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50대 이상인 늙은 국가로 전락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