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모기약을 판매하는 업체를 지카바이러스 테마주로 봐야 할까요?
주식 시장에 최근 '묻지마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강남구에 본사를 둔 한 중견제약 업체입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이 회사 주가는 한국인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나온 날 3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지카바이러스가 이집트 숲모기에 의해 전파되는데, 이 업체가 모기 기피제를 판매해 '테마주'로 묶인 겁니다.
한 콘돔업체 역시 지카바이러스가 성접촉을 통해 옮겨질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이들 업체의 주가는 다음날 10% 가까이 하락하는 등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카바이러스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실적 역시 뒷받침되지 않았지만, 작전 세력 등에 의해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움직인 겁니다.
인공지능, AI 관련주도 마찬가지여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두번째 대국날까지는 강세를 보이더니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해 주가가 2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준 /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테마
이 같은 우려에도 다음달 총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또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