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의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이 정식으로 문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습니다.
신규 면세점의 개성을 살려 화장품과 지역 특산품을 전면에 내세웠는데, 중국인 관광객의 반응이 좋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용산의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에 중국인 관광객을 실은 버스가 연달아 들어옵니다.
총 5개 층 580여 개 브랜드를 갖췄는데, 중국의 퍼스트레이디인 펑리위안 여사가 쓴다고 알려진 화장품 매장에는 관광객으로 가득합니다.
▶ 인터뷰 : 티앤리 / 중국인 관광객
- "한국 화장품 품질은 뛰어나다고 생각해요. 주변 사람들이 사오라고 부탁을 해요."
휴롬 원액기와 쿠쿠 밥솥은 물론 중국인의 기호에 맞춰 화려하고 눈에 띄는 패션 제품을 곳곳에 배치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해외 유명 명품을 내세우는 기존 면세점과 차별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겁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서울지역 면세점 최초의 지역 특산물관.
용산역에서 기차를 활용해 갈 수 있는 보성 녹차를 비롯해 익산 보석과 같은 지역 명물이 한자리에 모여 관광객의 시선을 잡았습니다.
▶ 인터뷰 : 정몽규 / 현대산업개발 회장
- "지역 교통망이 잘 돼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찾는 상품을 지역과 같이 잘 개발하려고 합니다."
▶ 인터뷰 : 이부진 / 호텔신라 사장
- "한국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명품 브랜드 유치 작업도 함께 진행되는 가운데, 신규 면세점은 입지를 활용한 개성 살리기로 승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